페어팩스 셰리프가 "수갑 채우고 폭행"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셰리프국의 한 요원이 체포한 용의자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카운티 경찰국은 조슈아 실버 요원이 지난 9월11일 자신이 체포한 용의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차량 뒷좌석에 억류시킨 상태에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고 밝혔다. 폭행은 용의자가 이미 셰리프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이후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 동영상에는 범죄 용의자가 요원에게 악담을 퍼붓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후 용의자는 차량에 타는 것을 거부하면서 실랑이를 벌였다.실버 요원 측은 용의자가 자신에게 침을 뱉으며 심한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용의자는 이미 ‘침뱉기 방지용 비닐(Spit Sock Hood)’을 머리에 두른 상태였다. 침뱉기 방지용 비닐은 경찰요원들이 용의자의 침에 맞아 각종 감염병에 거리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여러 인권단체들이 용의자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버 요원은 폭행을 마친 후 용의자를 다시 차량 밖으로 끄집어 냈는데, 이 장면 직후 다른 셰리프 요원에게 인계됐다. 경찰국은 폭행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분석해 입건하기로 결정했다.셰리프국은 사건 발생 직후 실버 요원에 대해 보직해임 조치를 내렸다가 이후 경찰에 입건되자 해고했다. 당국에서는 요원에게 폭행을 당했던 용의자의 신상과 범죄 혐의, 현재 건강상태 등의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페어팩스 셰리프 페어팩스 셰리프 셰리프 요원 셰리프 차량